6월은 잠시 쉬어갔고, 7월에 다시 열린 K-DEVCON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는 강연이 아닌 네트워킹 위주의 밋업이었는데요, 간단하게 느낀 점을 적어 보려 합니다.
꾸준함의 보답
네트워킹을 활발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딱 2가지는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K-DEVCON 서울의 경우 올해 1월에 열린 첫 행사부터 꾸준히 참여했고,
LinkedIn도 글을 자주 쓰지는 않지만 프로필 업데이트는 지속적으로 하면서 반년 정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K-DEVCON 운영진 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하나같이 자주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해 주셨습니다. 또한 LinkedIn이나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았던 분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 활동을 기억해 주시는 분도 있었고, 새로 만나신 분들에게도 제 프로필을 공개하는 것에 막힘이 없었네요.
크게 주목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꾸준히 지속하면 도움이 되고, 알아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사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네트워킹 행사는 기술적으로 무언가를 얻으러 가는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기술 외에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도 프론트엔드◦백엔드◦DevOps 등 여러 직군의 분들이 있었고 회사 아이템도 다양했습니다.
덕분에 여러 회사의 복지와 장점, 그리고 함께 따라오는 고충과 걱정을 폭넓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커리어에 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행사를 포함해 몇몇 모임도 참여하고, 가깝고 먼 지인들에게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개발자가 된 이후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나고 있는 시기 같습니다.
데브콘 행사에서도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분들이 각자의 환경에서 힘들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트래픽이 많아 하나의 실수가 큰 여파를 줄 수 있다 보니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있었고, 심지어 최근에 터진 티몬◦위메프 사태에 영향을 받으신 분도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인데, 원만하게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도 조직문화◦복지 등 중요한 요소들이나 커리어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을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특히 공식 행사가 끝나고 소수 인원끼리 따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때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담
- 생각보다 시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참여자가 많아서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네요.
- K-DEVCON 운영진 중 한 분이 최근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어서, 그분을 뵙기 위해 간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회복이 다 되지 않으셨는데 역시 개발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이번에도 책 경품에 당첨되었습니다. 잠깐 읽어 보니 제가 코딩 첫 입문할 때 읽었던 JavaScript 책이 생각나더군요. 간단하게 바뀐 점이 있는지 짚어 보면서 읽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