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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과 성장을 위한 노력들

· 약 8분
Austin Lee
DevOps Engineer @ Allganize

성장

새로운 회사에서 열심히 적응하며 백엔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용 기술과 문화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겪은 문화와 중요하게 생각한 점들, 제가 겪은 시행착오 등을 다루어 보려 합니다.

코드 리뷰

코드 리뷰란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다른 사람들이 확인하고, 피드백한 결과를 다시 반영하는 과정입니다. 서로 모르는 부분을 확인하며 알아가고, 로직과 코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회사를 옮겼을 때 코드 리뷰가 있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습니다. 이전에 코드 리뷰를 제대로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오고 보니 코드 리뷰가 다소 경직되어 있었습니다. 사실상 반영 전 승인을 받기 위한 수단이었죠.

이때 비슷한 시기에 들어오신 시니어 분께서 다음 3가지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1. 매일매일 작업할 것
  2. 누구나 코드 리뷰에 참여할 것
  3. 확인했다면 뭐라도 반응을 남길 것

당시에는 워딩이 다소 강했지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저는 다음과 같이 작업하고 있습니다.

  • 꾸준히 작업하기
    물론 기능 개발이 최우선이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필요 없는 주석이나 코드를 조금이라도 걷어내고, 로직 하나라도 고치면서 코드를 개선하려 노력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조금씩 꾸준히 작업하는 것이 부담도 덜하고, 나중에 종합적인 결과도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네요.

  • 수시로 반응하고, 공유하기
    저는 작업 상황을 최대한 공유하려고 합니다. 또한 작업이나 리뷰 중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물어보는 편입니다. 현재 사내 서비스가 견고한 편은 아니라 저도 이해도를 높이고, 답해 주시는 분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크게 문제제기할 것이 없다고 해도, 최소한 PR 승인이나 감정표현이라도 누르고 있습니다. "나는 확인했다"라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도 불필요한 자원 소모를 줄여 주는 것 같습니다.

  • 기록하기
    중요하거나 알아 두면 좋을 내용들은 최대한 문서화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평소에는 느끼지 못해도 확실히 나중에 공수를 줄여 주거나 도움 되는 경우가 생기는 듯하네요.

다행히 저희 백엔드 팀은 관련 문제인식을 충분히 하고 있었고, 이후 코드 리뷰와 여러 협업 과정도 잘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코드 리뷰를 통해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해 수정한 적도 있었고, 새로운 라이브러리나 업무◦개발 지식도 꾸준히 얻고 있습니다.

반복 작업 줄이기

같은 작업을 의미 없이 반복하는 것은 능률을 크게 떨어트리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이런 부분을 발견하면 최대한 개선점을 찾고 있습니다.

  • 개발◦운영 환경 코드 반영을 위한 PR을 만드는 작업을 GitHub Actions를 활용하여 클릭 한 번에 생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GitHub CLI를 사용하여 범용성도 높아, 다른 저장소에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 Slack과 연동하여 알림이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컬리 기술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불가피하게 수작업이 필요한 경우는 계속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반복 작업은 스크립트를 만들어 두고 변수 한두 개만 입력하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사내에서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공유할 생각입니다.

개발 외에도 관심 가지기

현재 저희 회사는 금융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금융 관련 지식이 거의 전무했고 지금도 이해도가 높다고 할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결국 개발자는 이것을 코드로 녹여내야 하기 때문에 모르는 부분은 소통하고, 애매하거나 개발 측에서 해결이 힘든 문제를 명확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금융 지식은 나중에 알아두면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마치며

최근에 일을 하며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더 있겠지만 회사와 관련되어 공개를 못하는 것도 있고, 단순히 여유가 없어 정리를 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글을 쓰는 빈도도 줄어든 것 같네요.
하지만 이와 별개로 지금도 저는 조금씩 무언가를 얻어가고 있다 생각합니다. 꾸준히 다른 작업도 진행 중이고요. 다소 뜸해지더라도 그만두지 않는 것에 의의를 두면서, 천천히 하나하나씩 정리해 나가려고 합니다.